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병율이 88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15.6명)의 5.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복지위)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손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결핵발병률은 아시아권의 싱가포르(26명, 3.3배)와 일본(22명,4배)보다 크게 높은 수치로, OECD 미가입국가인 스리랑카(60명) 보다도 휠씬 높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결핵은 초기에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될 수 있으나, 방치하면 매년 10~15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 '수퍼 스프레드(Super Spread)'가 될 수 있으므로, 당국의 적극적인 환자 발견·복약지도·상담·교육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아울러 "2008년부터 질병관리본부가 5억원을 들여 시범사업으로 시행하는 '공공·민간협력체계' 사업의 성과를 검토한 후, 향후 해당 사업을 확대해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하고 중도 탈락하는 환자들도 철저히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