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사가 개발 중인 새로운 골다공증 실험약 오다나카티브(odanacatib)가 중증도 골다공증 여성의 골밀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Americ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 회의에서 오다나카티브에 대한 중간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임상 실험 결과 위약의 경우 하부 척추의 골밀도를 0.2% 증가시키는데 비해 오다나카티브를 복용한 환자의 척추 골밀도는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년에 걸친 실험에서 오다나카티브를 복용한 폐경기 여성의 경우 둔부와 상대퇴부의 골밀도가 3-4% 증가했다. 반면 위약 복용군의 경우 둔부와 상대퇴부의 골밀도는 오히려 1% 정도 감소했다.
오다나카티브는 카텝신K(cathepsin K)라고 불리는 효소를 저해한다. 카뎁신K는 뼈를 유지하는 콜라겐층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는 효소. 이 효소를 저해함으로써 오다나카티브는 뼈내의 칼슘과 단백질의 파괴를 막는 작용을 한다.
연구팀은 기존의 골다골증 치료약은 치료 첫해에 골밀도 증가가 나타나고 이후 유지되는 반면 오다나카티브는 치료 시작후 2년동안 지속적인 골밀도 증가가 나타난다고 강조햇다.
머크는 50mg 용량 오다나카티브에 대해 전세계 만칠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단계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