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대표 피커 야거)는 자사의 항고혈압 복합제인 코디오반 (사진, 성분명 발사르탄 + HCT이뇨제)이 목표혈압 도달을 위해 2가지 이상 항고혈압제를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들의 1차 치료제로 미 FDA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목표혈압 조절을 위해 필요한 환자에 대해 항고혈압 복합제를 권장하는 현행 미 고혈압 치료가이드라인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미국 미시간대 심장학과 케네스 재머슨 교수는 "이번 미 FDA의 코디오반 1차 치료제 승인은 의사들로 하여금 이미 효과가 입증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항고혈압제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데 확신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환자들 역시 하나의 알약으로 만든 항고혈압 복합제 복용으로 혈압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조절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리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회사 쪽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80%가 목표혈압 도달을 위해 두 가지 이상 항고혈압제 복용을 필요로 하고 있다.
노바티스 본사 개발부 책임자인 트레버 문델 박사는 "미 FDA가 항고혈압 복합제의 1차 치료제로서의 치료적 가치와 환자들을 위한 필요성을 인정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승인으로 항고혈압 복합제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잘 연구된, 효과적인 고혈압 치료제를 공급하려는 노바티스의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미 FDA 승인은 고혈압 환자 약2000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결과가 바탕이 되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연구에서 코디오반은 경증에서 중증 고혈압 환자에게서 효과적이었으며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디오반은 1998년 미FDA로부터 2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500만명 이상의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됐다. 국내에서는 한국노바티스가 2001년부터 판매하고 있고, LG 생명과학에서는 '코타렉'이란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대표적인 항고혈압제 회사로 ARB계 항고혈압제 '디오반, '코디오반' (디오반과 이뇨제의 복합제)뿐만 아니라, 항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ARB계와 CCB계에서 각각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고혈압제의 복합제)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초의 레닌 억제제계 항고혈압제인 '라실레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