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의 치메로살 감량 정책에 따라 지금까지 치메로살을 제거하거나 함량을 줄여 허가받는 백신은 지금까지 모두 2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식약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예방백신에 함유된 치메로살 관련 자료'에 따르면 최초 품목허가 이후 지금까지 치메로살 함유량을 감량하거나 제거한 백신은 사노피파스퇴르의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존주'' 등 모두 21개에 달했다.
치메로살 함유량을 감량 또는 제거한 백신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4품목이 치메로살을 백신에서 제거했고, 나머지 17품목은 감량했다.
치메로살 제거 품목은 △사노피파스퇴르(주)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존주’ △보령바이오파마 인플루엔자표면항원백신 ‘아그리팔SI 프리필드시린지’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인플루엔자 표면항원백신 △엘지생명과학 B형간염백신(유전자재조합) ‘유박스비주’로 각각 파악됐다.
치메로살을 감량한 제품은 △동아제약 인플루엔자백신 ‘백시플루주사액’(0.0004) △에스케이케미칼 인플루엔자분할백신 ‘씨제이인플렉신주’(0.0004) △한국백신 인플루엔자에이취에이백신 ‘코박스’(0.0008) 등 17 품목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치메로살이 소아 자폐증과의 관련 가능성과 수은노출 최소화 요구 등 국제적 논란이 야기됨에 따라 지난 2005년 치메로살 감량 백신을 공급하도록 업계에 권고한 바 있으며, 궁극적으로 치메로살을 제거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백신의 치메로살 최대함유량은 40ppm이며, 대부분 0~10ppm이 함유되어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