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의 농도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현격히 낮은 소아의 경우 다발성 경화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캐나다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회의에서 토론토 대학의 히덜 한웰 박사팀은 소아의 비타민D 부족에 따른 영향을 처음으로 밝혔다.
연구팀은 미엘린에 손상이 발생해 감각이 무뎌 지는 증상을 가진 125명의 소아에 대해 피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대상자의 68%가 비타민D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특히 대상자 중 25명은 그 다음 해 다발성 경화증으로 진단 받았는데 다발성 경화증이 발생한 소아의 경우 비타민D의 수치가 훨씬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면역 조절의 역할을 한다며 비타민D의 부족으로 면역세포가 적절히 통제되지 않아 다발성 경화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웰 박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