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입장을 고집해 오던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4월 총선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이는 최근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방문해 현직 장관들의 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서 김 장관의 미묘한 입장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 장관은 20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나.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무엇이 좋은 것인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김 장관이 기존에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집해 오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만일 김화중 장관이 열린우리당 지역구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경우 4월 이전에 복지부 개각이 불가피해 진다.
한편, 또 다른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현재로서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출마를 권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는 오는 2008년까지 추진할 사회복지 장기발전계획인 ‘참여복지 5개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