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중앙부처간 공직내 공개경쟁제도에서 복지부 보건정책국장에 재정경제부 정병태 국장이 선정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0일 중앙부처 국장급 인사교류 22개 직위와 직위공모 10개 직위에 전원 타부처 출신을 뽑아 명단을 발표했다.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보건정책국장에는 재경부 정병태 국민생활국장, 복지부 연금보험국장에는 노동부 송영중 근로기준국장이 임명됐다. 복지부 이상석 연금보험국장은 노동부 노동보험심의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보건정책국장 공개 모집에는 복지부 소속 공무원 2명과 재경부 1인, 공정거래위원회 1인이 선청해 경쟁했었다.
보건정책국장에 임명된 정병태 국장은 재경부 국민생활국에서 물가정책과 생활물가, 소비자정책, 복지생활 등을 총괄해 왔으며 최근에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정책에도 관여하여 왔다.
중앙인사위는 “제 3자적 입장에서 공평하고 효율적인 보건정책수립을 추진하기 위해 경제분야의 전문가를 뽑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사교류를 통해 부처이기주의와 특정이익집단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 국정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수인력을 전정부적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활용, 능력개발의 기회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건설교통부 황해성 기술안전국장이 예산처 예산관리국장에, 유영환 정보통신정책국장이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건교부 정상호 국장이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에, 노동부 정종수 국장이 교육부 평생직업국장 등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