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호르몬 대체요법이 일부 유전자 변형이 있는 여성에 대해서는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지에 실렸다.
캐나다 토론토 여성병원의 스티븐 나로드 박사팀은 BRCA1유전자 변형이 일어난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대체 요법에 대한 영향을 조사했다.
9개국 472명의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BRCA1유전자 변형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4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BRCA1 유전자는 손상된 DNA를 수복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 BRCA1 유전자에 변형이 생기면 DNA 손상을 복구하지 못해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을 초래한다.
BRCA1 변형 여성의 대부분은 유방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난소를 제거한다. 이로 인해 폐경이 유발되고 폐경기 증후군 개선을 위해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는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안전성을 판단하기엔 적합하나 통상적인 치료법으로 신뢰하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