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암정복추진기획단(단장 이승훈) 주관으로 최근 서울대 삼성암연구소에서 열린 제13회 암정복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가교적 연구개발 사업' 주제로 국내외 산·학·연의 항암제 개발과 관련된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진수 원장은 “이미 개발가능한 항암후보물질을 축적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제약업계, 대학, 출연연구기관 등이 신약개발을 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역량을 집결시켜 성공적인 항암치료제 개발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주도의 B&D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암치료평가 책임자인 에드워드 트림블 박사도 화상강의를 통해 “미국은 국립암연구소를 중심으로 탁솔, 벨케이드와 같은 신약의 상용화를 이뤄냈다”면서 “이 과정에서 총괄조정 역할을 한 것이 국립암연구소”라며 국가 주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서울대 약대 김성훈 교수는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 제품의 연간 매출액이 4조원으로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체 매출액과 맞먹는 수준으로 현재까지 10만명 이상의 암환자를 구했다”면서 항암제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설명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이종구 국회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국가주도적 항암제 개발을 위한 B&D 사업이 잘 추진되어 향후 신약개발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면 국부창출 뿐만 아니라, 암환자들에게 고충 또한 덜게 되어 희망을 줄 것”이라고 항암제 개발의 필요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