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국제열대의학 및 말라리아 학술대회(XVIIth International Congress for Tropical Medicine and Malaria)가 대한기생충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공동주관으로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Tropical Medicine and Welfare: From Bench to Field’로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과학자에서부터 현장에서 환자를 만나고 치료하는 임상학자까지 모두 생명과학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에 모여 인류의 건강을 위한 열대의학의 발전을 모색한다.
전 세계 미생물, 바이러스, 말라리아, 기생충 과학자, 수의학, 의학 전문가가 망라되어 참석하는 ICTM2008은 관련 학회 중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이다.
국내 학자 400여명 등 70여개국으로부터 총 1200명의 참가자가 예상되는 이 자리는 학술행사와 동시에 신기술에 의한 진단시약, 기기, 전문서적 등 관련 산업 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국제회의 유치는 우리나라가 컨벤션 산업의 가치를 깨닫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을 시작한 초기 열매의 하나이기 때문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
매3년 마다 여러 대륙을 오가면서 개최되는 ICTM 학술회의는 이제 각국이 자국에 유치하기 위하여 산학일체로 노력하는 대규모의 학술대회가 되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그간 대륙별-지리적인 안배와 선후진국-정치적인 안배 사이에서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개최를 앞둔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사무총장의 서거는 세계보건인에 강한 대한민국의 인상을 남겼고, ‘고 이종욱 박사 추모 의료기금’의 탄생은 세계인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회의 참가자 규모는 내국인 400명,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 약 550여명, 유럽, 북미, 남미, 호주, 아프리카, 러시아 등 70여개 국가 총 1200명의 참석이 예상된다.
학술프로그램으로 학술강연, 구연발표, 포스터발표 등 1000개 이상의 연제가 11개의 Plenary lecture, 81개 Symposium/Scientific Session, Satellite Meeting, Poster Session으로 구성된다.
세계최고 수준의 학자가 참여하는 만큼 최고의 국제화 정도를 유지할 것이 예상되며, 또한 열대의학의 모든 분야 참여로 최고의 학제성 또한 예상 되는 의미 있는 학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