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검진 여성이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암 발생위험이 60% 낮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암조기검진과 전재관, 최귀선 연구팀은 30일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자 25만명의 조사결과,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60%의 암 발생 감소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7년간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자 2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검진 여성은 10만명당 7.6건에서 자궁경부암이 발생했고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은 16.7건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은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서 침윤성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을 60% 낮추고, 자궁경부암의 초기 단계인 상피내암 발생도 53%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궁경부암 발생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매년 4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000여명의 여성이 사망하고 있다.
전재관 연구원은 “자궁경부암 검진은 암 발생 이전 단계인 세포이상 상태를 찾아내 간단한 치료를 통해 암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9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