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크림과 패취 또는 순환식(cyclic) 호르몬 병용제를 사용하는 폐경기 여성의 경우 심장마비의 위험성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덴마크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30일 European Heart Journal에 실렸다.
2002년에 발표된 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복합제 복용 여성의 경우 유방암 위험은 24%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또한 혈전 생성이 2배 많아지며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더 높아졌다. 이 연구결과 발표 후 와이어스의 호르몬제의 매출은 곤두박질쳤다.
51-69세 덴마크 여성 69만8천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전체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는 사람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르몬 치료를 받은 51-54세 여성의 경우엔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마비의 위험이 2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렘프로(Prempro)처럼 매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엔 심장마비의 위험이 35% 증가했다. 그러나 순환식(cyclic)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낮아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또한 호르몬제 크림과 패취를 사용시에는 심장마비 위험이 38-4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여성들은 가능한 짧은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용량의 호르몬제를 복용할 것을 권장 받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종류와 용량은 심장마비 위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