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엔브렐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휴미라가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의약품조사 전문기관인 IMS 데이터에 따르면 올 2분기 현재 올 2분기 류마티스 관절염 표적치료제 판매 실적은 총 50억3천만원 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애보트의 휴미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대비 올 2분기 성장률이 1000%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단숨에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에서 레미케이드를 추월했다.
매출은 7200만원에서 12억2500만원, 시장 점유율은 작년 같은 기간1.8%에서 24.4%로 확대됐다.
반면 선두주자인 와이어스의 엔브렐은 26억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시장의 51.6%를 점유하며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지만 전년대비 마이너스 3%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게 주목된다.
이는 보험기간(종전 27개월)이 만료된 환자들의 이탈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7월부터 보험기간 연장에 따라 부진을 어느정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존슨앤존스의 레미케이드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12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과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휴미라의 추월을 허용했다.
이처럼 휴미라가 약진하고 있는데 대해 애보트 쪽은 "최초 100% 인간단일클론 항체로 휴미라의 효과와 프리필드 시린지나 펜 등 형태의 자가 주사제로 환자 편의성 등 향상된 신약으로 의료진과 환자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고 밝혔다.
회사 쪽은 "그러나 해외에서는 휴미라가 30%이상의 M/S와 지난해 세계 10대 생물학적 제제 중 하나로 손꼽히며 4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성장세는 아직 세계시장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