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접종과 관련해 일부 지역의사회가 독감바우처제도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막상 지자체의 예산부족으로 현실화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독감바우처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지역은 강남구와 서초구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예산이 넉넉한 곳으로 몇 년째 바우처제도를 무리없이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지역은 지자체의 예산부족으로 이를 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구로구의사회는 얼마전 구청에 독감백신접종에 대해 바우처제도를 강력히 건의했다가 도입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구로구의사회 한 관계자는 "구청 관계자는 독감접종에 대해 바우처제도를 실시할 만한 예산은 없고 당분간 어려울 듯 하다고 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매년 구청에 건의해 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 언젠가는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독감백신 바우처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상당수 개원의들이 매년 단체접종에 대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 반면 바우처제도를 도입한 지역의 개원의들은 이 부분에 대해 느긋한 것을 비교할 때 개원가의 입장에서 바우처제도의 도입은 필수적이다.
경기도의사회 한 관계자는 "올해 백신 과잉공급으로 여러 지역에서 접종가를 놓고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데 이 또한 바우처제도가 도입되면 불필요한 부분아니냐"며 "이 같은 제도는 민간의료와 공공의료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부분으로 지자체가 적극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