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 결단을 내려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은 8일 서울대,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이장무 총장에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서울대는 올해부터 전체 의대 입학정원의 50%를 의전원생으로 선발한다”면서 “서울대가 의학교육 TF팀을 구성해 의대체제와 의전원체제를 비교한다는 것을 보면 나중에 다시 의대로 바뀔 수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러면 많은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서울대가 의전원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하지 않거나 반대 입장을 취함에 따라 의전원제도 자체가 여전히 겉돌고 있다”며 “많은 대학들이 서울대가 어떻게 할지 눈치를 보고 있고, 의전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대 의전원이 만약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의대로 돌아가게 된다면 현재 의전원에 진학했거나 준비중인 학생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게 돼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이와 함께 그는 서울대가 의전원을 포기하면 의사 양성기간이 길어지고 학비가 늘어나는 등의 의전원 자체 문제보다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제 의전원을 둘러싼 기나긴 줄다리기를 멈추고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면서 “총장은 적극적으로 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듣고 우려하는 점을 보완해 의학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