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김영호)은 오는 '간의 날(10월 20일)'을 맞아 지난 8일 본관 12층 사랑의 실천홀에서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공개강좌 및 무료검진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강좌는 △손주현 교수(한양대구리병원 내과 과장, 소화기내과)의 '만성 B형 간염의 이해와 원리' △전대원 교수(을지대학병원 내과)의 '지방간질환의 이해와 관리' △김태엽 교수(한양대구리병원 내과)의 '간경변증 합병증과 관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손 교수는 강의에서 "2007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40~50대에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이 간질환이었다"면서 "비교적 젊은 층에서부터 나타나는 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와 고른 영양섭취 및 적당한 운동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교수는 "실제 병원을 찾은 많은 환자들이 민간요법만 믿고 특정음식물을 과다하게 섭취해 더 나빠지는 경우를 진료를 통해 종종 경험했다"면서 "민간요법은 수년간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나오는 약에 비해 효능이나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안된 것이 많으므로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간의 날'은 대한간학회에서 간담도 질환에 대한 홍보, 계몽, 자문역할 등 학회가 지닌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으로 지난 2000년 제정되었으며 한양대구리병원에서는 올해부터 '간의 날' 행사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