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중 의학전문대학원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연세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졸업자중 의전원에 입학한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카이스트였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영진 의원(민주당)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의전원 제도가 시행된 후 올해까지 의전원에 입학한 학생들 중 연세대학 출신은 총 273명으로 전국 대학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서울대 출신이 218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고려대 출신 194명, 이화여대 출신 177명 순이었다.
아울러 경북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108명으로 파악됐으며 경희대 출신이 103명, 부산대 출신이 96명, 서강대 출신이 85명 이었다.
그러나 졸업생 대비 의전원 진학자의 비율을 비교했을 경우 카이스트가 3.26%로 가장 높았다. 카이스트의 경우 졸업자 수가 타 대학에 비해 월등히 적은 반면 의전원에 진학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카이스트는 지난 4년간 총 2150명의 졸업자가 나온 가운데 70명이 의전원에 진학, 졸업자 대비 의전원 진학자 비율이 3.26%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대가 1만7122명의 졸업생 중 218명이 의전원에 입학해 1.27%로 뒤를 이었다.
김영진 의원은 9일 "카이스트 재학생의 80%가 이공계 지원을 위한 국비장학생"이라며 "국비를 들여 훈련시킨 우수한 이공계 자원들이 의료계로 누수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