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유례없던 1개월간의 장기파업으로 큰 사회적 우려를 일으켰던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9일 ‘노사화합선언문’을 선포했다. 앞으로 이와 같이 불미스러운 일 없이 환자를 최우선으로 섬기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연세의료원노사는 9일 오전 제중관 (구)교수회의실에서 의료원측 및 노조 상호 협상단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창원 조직문화팀장의 사회로 ‘노사화합선언문’ 선포식을 가졋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과 조민근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날 각각 사인한 선언문을 나눠가지고, 행사에 참석한 환자들의 발을 직접 씻겨주는 ‘세족식’행사를 가졌다.
박창일 의료원장과 조민근 위원장은 "기독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에 따라 환자를 섬기는 의료기관으로, 향후 노사화합을 통해 환자들에게 어떠한 불편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7월 개원 123년 만에 28일이라는 최장기간 파업으로 약 280여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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