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이 수술적 치료방법인 관상동맥 우회술(CABG)과 안전성에서 대등하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은 13일 "당뇨 및 다중 혈관질환자 등 고위험군 51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과 관상동맥우회술간 안전성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수술 후 사망률, 심장 발작률, 뇌졸중 발병률 등 안전성을 비교했다.
항목별로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의 사망률은 3.2%, 관상동맥우회술은 3.3% 였으며(p=0.83) 의학적으로 보고된 심장 발작률은 각각 8.4%, 5.7%(p=0.25)였다.
특히 뇌졸중 발병률의 경우 관상동맥우회술의 2.5%와 비교했을 때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은 0.4%로 오히려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p=0.09).
CARDia(Coronary Artery Revascularization in Diabetes Trial)로 불리는 이번 직접 비교 임상결과는 최근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영국 런던 체스트 병원 및 런던 국립의료원 아킬 카푸어 박사는 “CARDia 연구 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과 관상동맥우회술을 직접 비교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결과”라면서 “사이퍼 스텐트 삽입에 의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이 안전성에 있어 관상동맥우회술과 대등한 결과를 거둠으로써 당뇨병 환자와 다중 혈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 치료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거 수 년동안 다중 혈관 질환자나 당뇨 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관상동맥우회술이 치료의 표준 이었으나 높은 비용과 회복 기간이 길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24개 메디컬 센터에서 실시된 CARDia 임상 연구는 무작위로 선정된 당뇨와 다중혈관 질환자 중 사이퍼 스텐트 또는 금속 스텐트 삽입에 의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256명)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254명)를 대상으로 두 시술법의 안전성 비교를 목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