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의 항혈전제 '플라빅스'가 쟁쟁한 경쟁 품목들을 제치고 올 상반기 청구액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08 상반기 청구액 상위 10대 의약품 품목 현황'에 따르면 보험의약품 가운데 플라빅스75mg이 554억원을 기록해 1위로 나타났다.
플라빅스는 지난 2006년 노바스크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1위를 차지한 이후 지속적으로 가장 많이 청구한 품목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5년까지 청구액 1위였던 한국화이자의 고혈압약 노바스크5mg은 청구액 407억으로 2위를 유지했다.
이들 품목에 이어 한국화이자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정10mg(386억), 동아제약 소화용궤양제 스티렌정(329억), 한국노바티스 항악성종양제 글리벡필름코팅정100mg(318억)으로 3~5위를 차지해 강세를 보였다.
글리벡필름코팅정은 스티렌에 밀려 지난해 상반기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또 한미약품 고혈압약 아모디핀정(278억), 한국쉐링의 조영제 울트라비스트300(224억), 대웅제약 고혈압치료제 올메택(215억),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정10mg(214억),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간염치료제 제픽스정100mg(210억)이 6~10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올메텍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17위권에 처져 있었지만 올해 8위로 뛰어오르며 초강세를 보였다. 또 울트라비스트300은 8위에서 7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반면 제픽스는 제픽스는 지난해 7위에서 10위로 세계단이나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