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이어스(대표이사 이승우)는 14일 건보공단과 차세대 항생제 '타이가실' 약가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와이어스에 따르면 타이가실은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균주인 '슈퍼벅(Super Bug)'을 치료하도록 개발된 차세대 항생제로, 와이어스가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 가운데 최고의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이가실은 타이그사이클린(tigecycline)이라는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로, 피부 및 연부조직감염과 복강내 감염의 치료약제이다.
미국 FDA에서는 2005년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07년 7월 시판 허가를 거쳐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한국와이어스 김은 전무는 "타이가실이 시장에 출시됨으로써, 기존의 다양한 항생제에 내성이 있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타이가실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공급되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2006년 한 해에만 메티실린, 포도상구균에 효과가 있는 합성 페니실린에 내성을 가진 황색 포도상구균 감염자가 9만4천여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1만9천여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인의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서 메티실린 내성률이 66%에 이르며 이는 미국의 2배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