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국립의료원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의료 선진화와 소외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명박 대통령(사진)은 20일 발간된 ‘국립의료원 50년사’ 격려사에서 “국립의료원은 의료선진화와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립의료원은 1958년 스칸디나비아 3개국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의 국립병원으로 설립됐다”면서 “그동안 선진 의료기술을 보급했고 소외된 이웃과 서민 곁에서 질병을 치료하며 아픈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진정한 의술을 펼쳐왔다”며 반세기 동안 의료발전에 기여한 NMC의 역할을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러한 활동으로 국립의료원은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의 병원으로 성장해왔다”고 말하고 “1인당 의사방문 횟수와 평균 수명 등 OECD 평균을 웃도는 국민 건강 향상에는 의료원의 역할이 컸다”고 격려했다.
그는 “올해 건국 60주년을 맞아 많은 역경과 시련이 있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됐다”고 전하고 “선진 한국은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 등 국민 개개인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 하는 강국”이라며 현 정부가 추구하는 의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어 “병원에서 친절하게 환자를 보살피는 것만으로도 병의 반은 낫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발전된 의술과 첨단 의료시설 못지않게 마음과 정성을 다해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손길이 중요하다”며 술기와 더불어 인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도 의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분들이 많다”고 언급하고 “국립의료원이 저소득층과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를 더 늘리고 재소자와 새터민의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의료원이 해외 의료 활동에도 적극 나서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국력에 맞는 기여를 하는데 앞장서 달라”면서 “정부는 이러한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국립의료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이번 대통령 기념사는 1958년 개원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테이프 커팅 이후 처음 있는 일고 강재규 원장을 비롯한 실무진에서 국립의료원의 역사성을 토대로 청와대를 설득해 어렵게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