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잇따라 세계 각국의 환자들을 유치하며 의료관광의 메카로 발돋음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의 의료관광단이 병원을 방문한데 이어 이란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 세계 각국에서 환자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이렇듯 성과가 가시화되자 대구시 등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의료관광사업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동산의료원은 21일 폴란드 국립쇼팽음대 교수 14명이 의료관광을 위해 동산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동산의료원 관계자는 "의료관광단은 3시간에 걸쳐 약120가지 항목을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이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국어가 능통한 통역 의료진을 배치하는 등 편의제공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국가의 의료관광단을 유치해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이제는 관계자들이 관록이 붙었다"며 "앞으로 교육 등을 통해 이러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동산의료원은 올해에만 필리핀, 알제리, 미국, UAE, 이란,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200여명의 외국인 환자들을 유치했다.
대구시도 의료관광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성과가 가시화되자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 것. 최근 추진중인 영호남 의료관광 프로젝트도 이같은 노력의 산물이다.
최대의 의료관광시장으로 부상한 13억 중국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방송사는 물론, 신문사와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거 한국으로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으며 각종 아태의료정보학회 등 국제학회를 유치해 대구시 의료기관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동산의료원은 이같은 성과가 철저한 준비에 기인한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의료관광에 승부수를 던지고 모든 역량을 쏟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
동산의료원 관계자는 "방문단이 방문할때마다 환영식과 현수막 등을 통해 이미지 구축에 노력했으며 외국어에 능통한 의료진도 대거 채용했다"며 "또한 의료관광객들에게 최적화된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결과를 각 나라 언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등 병원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노력에 대구시 등 지자체들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좋은 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의료관광의 성공모델을 만들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