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체의 외압으로 PC 거래가 중단된 ‘의사장터’ 쇼핑몰이 가입자 3000명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의협에 따르면, 쇼핑몰 ‘의사장터’(www.kmamall.co.kr/www.kmamall.com) 가입자 수가 2900명으로 3000명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그랜드 오픈한 ‘의사장터’는 주사용품과 처치·수술재료, 검사재료 등 의료소모품 및 노트북, LCD 모니터, 가구, 의학서적 등 총 3000여종이 거래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같은 추세는 오픈 1주일 만에 1000명 돌파에 이어 2주만에 2000명, 4주만에 3000명이라는 가파른 성장세로 2만 8000개 전국 의원급의 10%를 넘어선 셈이다.
더욱이 최근 시도의사회 사무국과 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가입 신청을 요청한 것으로 소모품과 해외 구호용 의료용품 판매액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개원의 가입층이 지방에 집중됐으나 현재 수도권과 5대 5 수준에 달하고 있어 관망자세를 보여온 서울지역 의사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게 의협측의 설명이다.
의협은 기존 쇼핑몰의 외압으로 판매가 중단된 PC 상품 판매에 대해 삼성과 LG, 델 등 3개 전자업체와 판매가격 및 A/S를 놓고 막판 조율 중에 있어 빠르면 내달초 컴퓨터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양수 기획이사는 “매일 100명이 넘는 가입수로 이미 개원의 10%를 넘어선 상태로 연말까지 20%인 6000명을 목표로 홍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저렴한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의사들이 추가로 요구하는 물품 구비 등 만족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는 이어 “타 쇼핑몰의 외압으로 문제가 된 PC 제품은 삼성 등 3개사와 가격조율에 있어 가능하면 이들 업체 모두와 거래해 선택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전하고 “의협의 물품 거래도 현재 의사장터로 전환하고 있어 거래량과 판매액이 조만간 확연히 증가할 것”이라며 수익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기존 'A '쇼핑몰로 불거진 PC 거래 중단 사태는 시장 다툼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의사장터'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