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어린이어깨동무와 함께 서울대병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평양의학대학병원 어깨동무소아병동 건립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와 어린이어깨동무, 후원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이 농협 후원으로 지난 9월 기증한 이동종합병원 버스 기증식도 이날 겸했다.
평양의학대학병원 어깨동무소아병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4천3백㎡(1천3백평) 규모로, 입원병상 220개와 외래진료실, 중환자실, 방사선실 등 각종 검사실, 의료교육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한에서 가장 권위있는 의료기관인 평양의학대학병원은 북한에서는 유일하게 소아과를 운영하고 있지만 의료시설 미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006년 6월에 착공한 소아병동이 이날 문을 열게 됨으로써 종전에 비해 2배인 외래 13만명, 입원 4800명을 진료할 수 있게 됐다.
성상철 원장은 “소아암 등 난치병과 희귀질환 치료 등 북한 어린이들의 질병 치료 및 보건 향상, 북한 의료인 재교육센터로서 북한 의료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계기로 남북 의료인 교류 정례화 등 남북 보건의료 협력사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에 인도한 이동종합병원 버스는 의료장비탑재버스와 의료인이동용버스 등 2대이며, 이동종합병원은 농협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의료장비탑재버스에는 X-Ray, 초음파, 심전도 등 각종 장비가 탑재돼 있다.
서울대병원은 2001년 4월 평양의학대학병원과 의료기술협력협약을 체결한 이래 북한 의료기관 및 의료단체와 협약 체결을 비롯, 각종 의료장비와 의학서적 지원, 70여회의 인적교류 등 북한 의료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