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혈액 단백질 C-reactive protein(CRP)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29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많은 연구에서 CRP 수치가 높은 경우 심장 마비와 뇌졸중 같은 질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심지어 일부 제약사는 심장마비 위험을 낮출 목적으로 CRP 수치를 낮추는 약을 개발하는 중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볼게 노르데스카드 박사 연구팀은 5천명의 덴마크 사람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 자연적으로 CRP 수치가 높은 사람이 심장 질환 위험이 높은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유전적으로 CRP 수치가 높은 사람은 CRP 수치가 낮은 사람과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의 위험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CRP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원인은 아니지만 염증 질환인 동맥경화의 신호로는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플라크의 축적에 의한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데스카드 박사는 질병에 대응하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방어물질 중의 하나인 CRP를 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케다가 인수한 밀레니움사는 CRP 저해제를 개발 중이다. 그리고 지난 8월 Isis사 역시 CRP 억제 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단계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