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 1곳당 월 평균 2521만원의 급여비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개원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산과의 경우 기관당 매출액이 2113만원으로 의원급 평균을 밑돌았으며, 특히 산과 하위 50%는 평균의 1/5 수준인 499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31일 대한의사협회가 공개한 '2007년 의원급 의료기관 급여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 1곳당 연 평균 급여비 매출액은 3억252만원, 월 평균 매출액은 2521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평균선을 두고, 과목별로 상당한 격차가 나타난다. 소위 잘나가는 과목과 그렇지 못한 과목간의 평균 매출액이 최대 3배까지 벌어진 것.
실제 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급여비 매출이 가장 높았던 과목은 이비인후과로 기관당 월 평균 5346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정형외과와 신경외과도 각각 월 평균 4736만원, 4110만원의 매출을 올려 타 과목에 비해 앞도적으로 높은 기록을 보였다.
이 밖에 안과(2899만원), 외과 (2809만원), 영상의학과(2789만원), 마취통증의학과(2772만원), 정신과(2633만원) 등도 평균보다 높은 급여 매출을 보였다.
반면 산부인과의 경우 기관 1곳당 매출이 2113만원, 소아청소년과는 2088만원, 비뇨기과 1828만원, 가정의학과는 1797만원에 그쳐 평균에 못미쳤다.
최하위 그룹에 속하는 가정의학과와 최상위 그룹의 이비인후과의 매출액을 비교해 보면, 양 과목간 격차가 2.98배에 달한다.
한편 같은 과목내에서도 기관별로 급여비 격차가 심했다.
대부분의 과목에서 하위 50%의 평균 매출액이 전체 평균의 절반에 못미쳤으며, 특히 산부인과에서는 그 차이가 4배가 넘었다.
실제 산과의 경우 전체평균은 2113만원을 기록했으나, 하위 50%의 평균 월 매출은 의원급 평균의 1/5, 산과 전체 평균의 1/4.5 수준인 466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
또 이비인후과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5346만원으로 전체 의원급 중 가장 높았지만, 하위 50%의 평균은 월 1821만원에 그쳐, 개원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