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이 급격한 규모확장을 통해 지역병원계의 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양산부산대병원을 성공적으로 오픈한데 이어 복지부 지정 권역센터를 잇따라 유치하며 확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
특히 부산대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JCI인증까지 추진해 지역병원계의 절대강자로 발돋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과연 이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대병원의 규모확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양산부산대병원이다. 3일 준공식을 마친 양산병원은 본원 565병상, 어린이병원 192병상 규모로 오는 24일부터 1차개원에 들어간다.
특히 내년 5월, 200병상 규모의 한방병원을 비롯, 2010년 개원예정인 재활병원 등이 개원하게 되면 양산부산대병원은 총 1721병상 규모의 초대형 의료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부산대병원 본원에 건립중인 암센터와 최근 유치한 외상전문질환센터도 병원의 성장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예산에 지자체 지원비가 들어가는 외상전문질환센터는 총 사업비가 600억원에 달하는 대형사업으로 국내 최대규모다.
지역암센터도 400억원이 투입되는 복지부 주관사업으로 부산대병원은 암센터 건립이 지역 환자 유출을 상당히 억제할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부산대병원은 JCI인증을 추진, 의료허브를 향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항구와 공항이 인접한 환경에 시설과 의료진이 완비되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백승완 양산부산대병원장은 "병원 건립 당시부터 JCI 인증을 고려해 관련 인력을 미국에 파견, 인증 기준을 연구해 왔다"며 "빠른 시일내에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산부산대병원이 그랜드 오픈을 맞는 2010년에는 부산대병원의 위상이 상당할 것"이라며 "남은 시간동안 의료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