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경영환경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이합집산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6일 심평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개원한 요양병원이 230개에 달했다.
신규 개원은 실제 신규개설한 요양병원 뿐만 아니라 설립형태 변경(개인, 법인), 관할지역 폐업기관의 재개설, 관할지역외 재개설, 공동개설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요양병원 폐업 신고건수도 131개에 이른다.
요양병원 폐업 역시 폐업, 개설자 사망 외에 개설장소 이전, 설립형태 변경(개인, 법인), 대표자 변경 등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관계자는 “과도하게 융자를 받아 개원한 요양병원들은 앞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비의료인이 개설한 요양병원들 역시 최근 광주지검의 수사에서 보듯이 편법 운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요즘 요양병원을 운영하기가 어려우니까 일부에서는 급성기병원이나 정신병원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체 폐업 중 순수폐업은 20%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