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이상의 전문의를 두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전국 1000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목별로는 산부인과, 피부과, 안과 표방의원에서 상대적으로 다수의 전문의를 둔 '연합형 의원'이 많았다.
이는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개한 '의원급 요양기관 표시과목별 전문의 재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동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 2만6414곳을 재직의사현황을 구분한 결과 1인 단독개원 형태의 의원이 전체의 85.4%인 2만2557개소로 집계, 개원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공동개원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2인 혹은 3인 이상의 전문의가 모인 연합식 의원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
상반기 현재 2인의 전문의를 두고 있는 의원은 전체의 10.7%인 2823개소, 3인 이상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는 의원은 3.7%인 981개소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3인 이상 전문의를 두고 있는 대규모 의원들을 표시과목별로 구분한 결과 산부인과와 피부과, 안과 등에서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높았다.
실제 동 자료에 따르면 산부인과의 경우 전체 의원의 10.6%인 179곳에서 전문의를 3명 이상 두고 있었으며, 피부과 의원도 전체의 8.4%인 78곳이 3인 이상 전문의가 함께 근무하는 형태였다.
이 밖에 안과와 소아청소년과 등에서도 3인 이상 전문의 근무 기관 비율이 각각 6.3%, 4% 등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한편, 동 자료에 인용된 기관 수는 요양기관에서 신고한 현황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실제 현황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자료에 활용된 전문의 수는 표방과목을 기준으로, 요양기관 근무 전체 전문의(전문과목 미구분) 수를 산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