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독점적인 신약을 세계시장에 공급해 막대한 수익을 얻고, 이러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는 지난 7일 열린 대한약리학회 추계할술대회에서 '국내 신약 연구개발의 실제 및 상업화 미션'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금 국내 제약 산업의 환경 변화는 안정된 국산신약연구개발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블록버스터 급 신약연구개발 경쟁력의 전략 강화를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여 이사는 국내 제약 산업계의 연구개발 중심 혁신 형 제약기업이 신약연구개발의 국내외 마라톤코스를 완주하기 시작한 시점은 불과 9년 전이며, 1999년 이래 연간 1개내지 3개의 국산신약이 탄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000~2007년 사이 기술수출은 19개 혁신 형 제약기업에서 28건을 성사시킴으로써 연평균 3.5건이라는 높은 비율로 매년 증가하면서 기술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 이사는 "시장성 높은 주요 국산신약은 이미 오래전에 기 투자비용을 넘어섰고 예상 매출액의 증감률은 괄목할 만 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업의 탐색과제는 최근 몇 년 동안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파이프라인 확보의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 이사는 이어 "지금 국내 제약 산업의 환경 변화는 안정된 국산신약연구개발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블록버스터 급 신약연구개발 경쟁력의 전략 강화를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이 글로벌 마케팅의 현실적인 갭을 혁신신약으로 재투자 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체제의 신약연구개발 상업화 기반을 구축하는데 산학연관이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