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막되는 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전공의 수련문제가 집중적으로 조명된다.
10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오는 1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의협 100주년 심포지엄에서 여자전공의 수련과 전공의 인정평가 등이 별도 섹션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여자의사회(회장 김용진) 주관으로 열리는 '여학생 교육과 여 전공의 수련'에서는 △의학전공 여학생 교육(연세의대 해부학 이혜연 교수) △여 전공의 수련과정과 권익(서울대병원 교육수련부장 이정렬 교수) △여 전공의 입장에서 본 전공의 수련 개선방향(순천향대병원 내과 김정연 전공의) 등의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의과대학 여학생 비율이 30~40% 넘어선 현 상황에서 의학교육과 진로에 대한 교육방향과 수련과정에서 겪는 여 전공의 어려움 등이 교수와 여전공의 시각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같은 날 의학교육평가원(이사장 김성덕, 원장 이무상) 주관으로 열리는 '전공의 교육의 국제화와 인정평가' 심포지엄은 수련교육 질 향상을 위한 폭넓은 의견이 개진될 전망이다.
인하의대 소아청소년과 전용훈 교수의 '국내 전공의 교육과 과정평가의 문제점'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선진국의 교육과정과 인정평가 사례가 중점적으로 발표된다.
의평원 관계자는 "수련병원 신임평가는 병협에서 전문의 선발은 의협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전공의 교육평가 부분이 미진한 상태"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기존 하드웨어에 치중된 시스템을 질 향상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