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에 외국병원을 설립,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외국병원 설립 우선협상대상자인 NYP(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가 지난 9월 우선협상권 지위를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NYP는 송도경제자유구역에 2011년까지 6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재원조달 등 구체적인 병원 설립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결국 지위를 박탈했다.
지난 2006년 우선 협상권 지위자로 양해각서를 맺은 NYP의 병원 설립이 무산되면서 정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됐다.
이에 따라 외국병원 설립은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몇 몇 외국 병원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NYP 지위 박탈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