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현행 의약분업 제도를 거부키로 공식 결정했다. 또 의권투쟁을 위해 개원의 30만원 등 성금을 모금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의료민주화 투쟁을 전개한다.
의협 대의원총회(의장 이채현)은 31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182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에 임시총회를 열어 의협이 상정한 현행 의약분업 제도 거부 및 국민조제선택제도 추진 안건을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했다.
임총은 또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6만여명)에게 특별회비로 개원의 30만원, 봉직의 10만원, 전공의 및 공보의 5만원의 투쟁기금을 내달부터 4월말까지 2개월간 1차 모금키로 했다.
임총은 아울러 의권투쟁 지원과 관련해 신상진 집행부때 만들어진 국건투를 해체하고 잉여금(1억3천만원)과 대외협력위원회 잔여기금(1억9천만여원)을 현 집행부가 발족시킨 대외협력추진본부서 활용하는 안(2월투쟁과 정치세력화 추진기금으로 활용)도 집행부 원안대로 가결했다.
임총은 이어 ▲ 건강보험제도의 자유체제 전환 ▲ 참여복지 5개년 계획(건강보험분야) 철회 ▲ 공단해체 분리 운영 ▲ 공보험과 경쟁하는 민간의료보험 도입 ▲ 국회내 의약분업 평가위원회 구성 ▲ 의약분업 국민 선택제도 전환 ▲ 보건복지부 부당 고시 철폐 등을 주장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