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과학회 등 3개 학회가 의학회에 전문과목 명칭 변경 신청을 공식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한골다공증학회 등 13개 학회는 회원가입 선청서를 냈다.
대한의학회(회장 고윤웅)는 30일 3개 학회가 전문과목 이름 변경을 희망해 왔으며 13개 신설학회가 회원가입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의학회에 따르면 ▲소아과는 →소아청소년과 ▲진단방사선과는 →영상의학과 ▲흉부외과는 →심장혈관외과로 개명을 희망해 왔다.
그러나 명칭변경 작업을 추진해 왔던 산부인과는 현재의 명칭 유지를 결정,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한골다공증학회 ▲대한내분비외과학회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대한보완의학회 ▲대한소아심장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유전성대사질환학회 ▲대한청각학회 ▲대한체열진단학회 ▲대한폐암연구회 ▲대한Helicobacter연구학회 등은 회원가입을 신청했다.
전문과목 명칭 변경과 관련해 의학회 관계자는 "최근 의사인력 과잉공급 등에 따른 경쟁 심화로 진료영역 확장을 꾀하거나 대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여러 과가 명칭변경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학회는 내달 중순 기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말 열릴 예정인 131개 회원학회가 참여하는 평의원회를 열어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진료영역 침범 여부를 둘러싸고 관련학회간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