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전공의 모집 원서접수 마감결과 내과계열은 대다수 정원을 넘기며 강세를 보인 반면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기피과는 지원자가 크게 부족했다.
메디칼타임즈가 28일 일부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전공의 모집 원서접수 마감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다수 수련병원들에서 과목별 양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조사결과 서울대병원은 17시 40분 현재 35명을 모집한 내과에 58명이 몰려 1.7: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성형외과, 안과 등 대다수 인기과들이 정원을 넘겼다. 반면 4명의 정원을 내걸은 흉부외과에는 1명만이 원서를 제출해 미달됐다.
서울아산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 28명 정원의 내과에는 49명이 지원한 반면, 5명을 모집한 흉부외과는 3명만이 지원했고, 외과 역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와 다른 수련병원들도 양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가천의대 길병원은 내과는 11명 정원에 16명이 지원했으나 흉부외과에는 단 한명도 찾지 않았다.
경희의료원도 정원 18명인 내과는 22명으로 정원을 채웠지만 흉부외과, 외과에는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는 참담한 결과를 보였다.
지방에 위치한 수련병원들의 경우는 더욱 참담했다.
을지대병원은 외과 3명, 흉부외과 2명 정원에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건양대병원 외과, 연세원주 기독병원 외과도 역시 미달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