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구증가율이 74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산율 감소로 시작된 인구증가율 둔화는 노동인구 감소와 건강보험 ㆍ국민연금 재정위축 등 문제를 불러와 한국 경제 성장잠재력이 잠식 될 것으로 염려된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인구감소 요인만으로 현재 5% 수 준인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0년에 4%, 2030년에 3%대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행정자치부는 1일 올해 1월 1일 시점을 기준으로 전국 주민등록 인구 는 모두 4838만7007명으로 지난해 1월 1일 기준 4822만9950명보다 불 과 0.32%, 15만7057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74년 이래 가장 낮은 인구증가율이다.
그 동안 인구증가율을 보면 출산율 감소 등으로 2002년 0.60%, 2003 년 0.43%, 2004년 0.32%로 3년 연속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 난 30년 인구통계에 따르면 한 해 인구가 1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은 77년에 111만77명 늘어난 것이 유일하다.
또 인구증가율 평균은 70년대 2.30%, 80년대 1.43%, 90년대는 1.11% 로 1~2% 증가율을 보이며 서서히 줄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평균 0.58%로 크게 하락했다.
시ㆍ도별 인구현황을 보면 올 1월 1일 현재 경기도 인구는 지난해 같은 시기 992만7473명에서 1020만6851명으로 1000만명 시대에 처음으로 진입해 1017만4265명인 서울을 제치고 인구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인구는 27만9378명 늘었으며 서울 인구는 3만3031 명 줄어드는 등 서울은 2000년을 빼고는 93년부터 매년 인구가 줄어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