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인구당 의사수 적을수록 사망률도 높아져

가난한 동네 사망률, 부자 동네 '2배 넘어'


전경수 기자
기사입력: 2004-02-02 12:21:10
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사회계급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 강남구 주민들의 사망률이, 전국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전북 신안군의 절반도 안 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지역의 의사 수가 적은 지역일 수록 사망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사망률은 연령별 인구구조의 차이를 감안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국군의무사령부 예방의학과 윤태호 교수가 보건행정학회지 제13권 4호에 발표한 ‘사회계급의 분포와 사망률과의 연관성’이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윤태호 교수는 이 연구에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이용해 각 지역의 사회계급을 분류하고 이것은 지역별 전체 연령군에 대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과 비교했다.

이 결과 하위 사회계급의 인구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시 강남구로 18.9%에 불과했으며, 하위 사회계급이 가장 많은 곳은 85.7%인 전라북도 임실군이었다.

특히 이같은 사회계급 분포는 연령별 인구구조를 감안한 연령표준화 사망률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 역시 서울시 강남구로 인구 십만명당 385명이었으며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 신안군으로서 십만명당 849명에 달해, 2.2배의 차이를 보였다.

인구의 연령분포를 감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광역시 단위의 사망률이 낮았으며 강원도, 전북, 전남 등이 특히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다만 이같은 상관 관계에서 벗어나는 지역은 제주도, 울산시, 태백시, 정선군 등으로서 제주도는 하위계급 비율이 높았음에도 사망률은 낮았고, 울산과 태백 등은 사회계급에 비해 사망률이 높았는데 이는 공업도시거나 탄광지역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단위 인구당 의사수가 적은 지역일 수록 표준화 사망률 역시 낮아져, 보건의료서비스의 수준이 주민의 건강에 뚜렷한 영향을 미침을 반영했다.

윤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선진 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사회의 불평등 구조가 건강수준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향후 보건자원의 배분시 이같은 지역별 사망률 차이를 고려하는 것이 건강 불평등을 줄이는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