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 소재한 로얄소아병원 샤론 추 박사팀은 가다실의 알러지 반응은 드문 편이며, 대부분의 젊은 여성은 여러 차례에 걸친 예방접종에 대해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저널 브리티시 메디칼 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7년부터 12-26세의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호주 정부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접종한 백신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는 2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샤론 추 박사팀은 이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38만 도즈 이상의 예방접종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4가 백신에 의한 과민반응이 의심되는 여성은 추가 접종을 받기 전에 미리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며, 이 백신의 접종 또한 의료진의 감독 하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권고햇다.
또한 샤론 추 박사팀은 가다실의 알루미늄염과 효모 같은 일부 성분이 알러지 반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과민반응이 의심되는 25명의 여성에 대한 피부반응검사 결과, 이 중 단 3명만이 접종으로 인해 유발됐을지도 모르는 이상반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한 발진과 같은 의심스러운 반응은 종종 “특이 체질(idiosyncratic)”에 의한 것이며 추가적인 접종시 이상반응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설명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 10월 가다실을 접종 받은 젊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나타난 졸도, 알러지, 혈액 응고 및 기타 이상반응이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높지 않다고 보고했다.
CDC 보고는 미국에서 1만326건의 HPV 백신 접종 이상반응 보고가 접수된 후, 2006년 8월부터 2008년 7월까지 투여된 37만5 천 건의 접종 사례를 근거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