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가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이자는 미국 웰포인트 의학연구소인 헬스코어와 함께 뚜렷한 심혈관계 질환이 없고, 아토르바스타틴과 심바스타틴을 처음 복용하는 성인 21만9천명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리피토 투여군에서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 13% 낮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최대의 의료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에서 과거 스타틴 제재 복용 경험이 없거나 스타틴 치료 시작 전 12개월 동안 심혈관계 질환 관련 의료비 청구가 없었던 18~64세의 환자 데이터를 검토했다.
치료 시 사용된 두 약품의 평균 용량은 리피토 17mg, 심바스타틴 29mg이었다.
그 결과 리비토 군은 심바스타틴 군에 비해 개별 질환 발생률, 1차 심장발작,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률 등의 2차 결과변수 (Secondary Endpoint)도 유의한 수준으로 낮추었다.
뇌졸중, 혈관재생술, 말초혈관 질환의 2차 결과변수에서는 두 치료군 간 차이는 없었다.
테리 A. 제이콥슨 교수(에모리 의과대학, 건강증진 질병예방국장)는 "이번 연구결과는 강력한 효과를 가진 스타틴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보다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통제된 시험 환경이 아닌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약물 복용 결과가 반영된 이번 결과는 의료기관들과 의료보험회사들로 하여금 환자의 임상 결과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베롤로위츠 화이자 글로벌 의료부문 수석 부사장은 "다른 의학 데이터베이스 분석 연구와 맥을 같이 하며, 같은 약물군에 속하면 약제를 교차하더라도 같은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메이요 클리닉 초록(Mayo Clinic Proceedings) 12월호에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