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원장 김권배)이 환자 몸속에 있는 종양을 따라가며 치료하는 신형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IGRT : Image Guided Radiation Therapy)를 도입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10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영상유도 방사선치료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치료부위를 영상으로 확인함으로써 암 주변 정상조직의 피폭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고선량 방사선을 정확하게 조사해 암 조직만을 파괴하는 지능화된 암 치료 시스템이다.
또한 방사선 치료계획 과정에서 CT, MRI, PET 영상 등 다매체 영상을 사용해 치료범위 내 종양표적과 정상조직의 선별도를 높여 방사선량을 차등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동산병원이 도입한 신형 IGRT 시스템에는 독일 BrainLAB사의 초정밀 다엽조리게(m3 Collimator 정밀도 : 3mm)가 장착돼 있어 기존의 치료기보다 정확하고 복잡한 형태의 암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사선종양학과 김진희 과장은 "최근 방사선 암 치료법은 성공률을 높이는 동시에 주위 정상 조직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그러한면에서 이번 장비도입은 동산병원의 방사선치료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