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남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발기부전이 심리적 요인에 의해 생긴다고 믿는 환자가 84%에 달하는 등 아직까지도 질병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응답자의 49%가 '발기부전 증상을 의사에게 털어놓기 힘들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유럽성의식 주간을 맞아 유럽 성기능장애연구회는 리서치 전문회사 PSL이 실시한 "남성은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브라질, 캐나다 등 8개국 40~70대 남성 1천600명을 대상으로 건강성 발기부전에 대한 인식의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발기부전 남성은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이유로 발기부전에 대한 오해, 자신의 상태에 대한 당황, 약물 치료 실패 경험을 꼽았다.
또 신체기관 문제로부터 비롯된 것임에도 응답자의 84%는 발기부전이 심리적 요인에 의해 온다고 믿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9%는 의사에게 털어놓기 가장 어려운 내용이 발기부전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이상적인 발기부전 치료제의 요건으로 대다수가 안전할 것(78%), 효과를 믿을 수 있을 것(70%), 약효가 신속히 발현되어 만족스럽고 자연스러운 성교가 가능할 것(63%)을 꼽았으며 약효 지속 시간(24시간)이 가장 혹은 매우 중요하다고 꼽은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유럽 성기능 장애 연구회 존 프라이어 의장은 “아직도 대부분의 남성들이 자신의 발기부전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지적하며 "발기부전에 도움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다"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