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피우다 한 차례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바 있는 한 의대생이 본과에 진학한 후에 성적이 떨어지자 또다시 대마초의 유혹에 빠져 결국 구속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미국에서 몰래 들여온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K대 의대생 백모씨 등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에 미국에서 100달러를 주고 구입한 대마초를 국내에 몰래 밀반입해 흡입한 협의다.
모두 미국 시민권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해 3월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돼 기소유예판결을 받은 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은 그후에도 의대 본과에 진학한 뒤 성적이 떨어지자 이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대마초를 피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경찰서는 이들을 체포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