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판되는 대부분의 임신테스트는 월경 예정일이 1-2일 미뤄진 경우에 사용되면 hCG 농도가 너무 낮아 임신 여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 멕시코 대학의 연구진은 임신테스트가 광고대로 월경 예정일이 1-2일 늦춰진 경우에도 임신을 진단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월경예정일에서 하루 지난 임신 여성 25명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임상대상자는 hCG 농도를 측정한 후 18개의 임신테스트를 사용해 진단하게 했다.
연구 결과 월경예정일에서 하루 지난 경우 임신 여성에서 측정되는 hCG 농도는 대부분 매우 낮았으며 95% 이상의 여성에서 임신을 정확히 진단한 임신테스트는 퍼스트 리스판스(First Response)가 유일했다.
월경 예정일이 2일 지난 이후에 임신을 알아낸 임신테스트는 3종, 3일 지난 이후에는 임신테스트 8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임신테스트는 점점 정확해지고 있으나 보다 신빙성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1주일을 기다렸다가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지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