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도, 성희롱, 협박 등 여의사 대상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의사회가 경찰의 보호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나섰다.
23일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정덕희)에 따르면 최근 개원가에 날로 흉악해져가는 강력범죄로 여의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회원들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호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경찰청에 발송했다.
협조공문에서 정덕희 회장은 "점차 흉악해져가는 강ㆍ절도 사건을 접하면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여의사들의 피해가 날로 속출, 불안에 떨고 있다"며 "특별히 순찰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경찰청은 최근 여의사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의 창궐로 순찰인력을 집중투입하고 있다며 차후 신고체계 확립 등을 통해 예방책을 마련하고 신속한 출동 대기상태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보호요청을 계기로 개원가 범죄예방에 관한 연구 및 계획수립, 순찰지구대 재점토 및 지도ㆍ관리, 방범 홍보대책 마련 등을 통해 불안한 병의원 치안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의사회 정덕희 회장은 가까운 시일내 의협차원의 대책마련 촉구와 함께 일선 개원가 여의사들의 피해상황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