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한의사협회가 그 여세를 몰아 4.15 총선투쟁 체제로 전환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상임이사회는 4.15총선을 겨냥한 TF팀을 구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김재정 회장의 정당대표 면담도 추진되고 있다.
23일 의협에 따르면 내달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인 TF팀은 상임이사 1명이 팀장을 맡고, 관련 사무국 직원들이 팀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TF팀은 각당의 보건의료정책을 수집, 분석하고 후보자들의 보건의료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수집,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재정 회장은 내달초 열린 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대표를 차례로 면담하고 '의료사회주의에 반대하는 정당과 후보자를 적극 지지하고, 근거 없이 의사들을 음해하고 괴롭힌 후보와 의료사회주의자는 반드시 낙선시키겠다는 의협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권용진 부대변인은 "4.15 총선 투쟁은 진심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가려내는 게 핵심"이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이 얼마나 반 국민적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대변인은 이어 "후보자 공천이 끝나면 시군구의사회별로 출마자들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생각을 듣고, 의료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작업을 벌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의협은 김재정 회장이 22일 집회서 제안한 선택분업 시범사업과 관련, 금주내에 복지부에 제안서를 보내기로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사회적인 약자의 편의와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어촌지역, 65세이상 노인, 3세 미만의 소아에 대해 2년간 시범사업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의약분업 주무부서인 약무식품정책과 진행근 과장은 "정책 추진을 전제로 타당성 분석을 위해 벌이는 것이 시범사업"이라며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 분업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혀 고려 대상이 못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