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가 25일 간염에 감염된 혈액을 누출해 최종 9명이 수혈로 감염됐다는 발표에 적십자사의 혈액관리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건강세상네트워크가 비판하고 나섰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적십자사가 감염자가 확인됐다는 발표만 내고 실제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다"면서 "'종합적인 혈액관리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지만 이번 사건은 시스템이 아닌 혈액사업의 실무자들의 안전불감증이 만들어낸 인재"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또 "적십자사의 보도자료에는 말라리아나 매독 등 전염병에 대한 추적조사 내용과 혈액제재에 의한 감염 여부 조사도 누락돼 있다"면서 "현재 한국 코엠회에 등록된 국내의 혈우병 환자 1600여명 중 700여명이 B형, C형 또는 에이즈에 감염된 환자들인데, 적십자사는 한번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인적이 없음을 상기한다"고 지적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오늘 적십자사의 발표가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가 확인된 사실이며, 이를 인정한다면 적십자사는 더 공정하게 객관적인 인사들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건강세상네트워크는 보건복지부장관과 적십자사 총재가 국민과 환자에게 사과하고, 복지부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추적조사팀을 구성해 재조사를 실시하고, 말라리아나 매독 등 전염병 및 혈액제재에 의한 수혈 감염조사도 진행하며, 그간 환자단체에 의해 고발당한 관련 책임자에 대한 인사철회와 처벌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