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5일 총선이 진정한 의권회복의 기회일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광진구 의사회 제 10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향후 의료투쟁에 있어 총선이 가장 중요한 날이며 이번 기회에 국민을 위한 의사들의 주장을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한성 회장은 "의료계의 여건이 힘든데는 우선 우리 스스로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국민들의 자유로운 선택이 억압받고 있는 현 의료체계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사회원들의 결집된 힘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개원의 뿐만 아니라 봉직의, 교수진 등도 뜻을 모으고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 힘을 얻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계 단합 이후 의권투쟁의 초석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의료계 내부의 자정노력,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 그리고 국민들에게 잘못된 현실을 일깨워주는 계몽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광진구 의사회총회에는 새천년민주당 추미애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김영춘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 및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으며 축사를 통해 "의료계의 어려운 사정을 타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