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결의대회를 계기로 의료계에 제도 개혁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의협이 조직적인 4.15 총선투쟁에 돌입했다.
의협은 오는 13~14 이틀간 선거구별 보건의료정책평가단 활동과 관련한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의협 상임이사진을 비롯해 각 시도의사회장, 총무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이번 워크샵에서는 4.15 총선 등 2.22집회 이후 투쟁방향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의협은 2.22 집회 결의대로 선거구별 보건의료정책평가단을 구성할 것을 각 시도에 요청했었다.
김재정 회장은 지난주 의협 출입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시군구에 보건의료정책 평가단 구성을 요청했으며 구성이 완료되면 3월 중순경 1박2일 잊정으로 워크샵을 열계획이다. 워크샵에서는 정당질의서를 준비하고, 총선과 관련해 각 지역의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 및 그에 따른 교육과 토론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2.22 이후 투쟁방향과 관련 의협은 4.15 총선에 대한 회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Q&A 자료집을 배포하고 선전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각 시군의사회 정보이사로 구성된 사이버 홍보팀도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달초 전국 시군구 총회 및 대표자 결의대회를 의협 주도로 열고 시도 총회시 후보자를 초청해 정견을 듣는 등 후보 바로알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지역별로 지지 후보를 정해 지원하고 정당 사무소를 방문,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에게 의협 현안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후보들에게는 ▲복지부내 보건의료정책실 신설의 필요성 ▲경쟁적 민간보험 도입의 필요성 ▲의약분업 재평가위원회 설치 ▲공단을 지역별 자유경쟁 체제로 전환 필요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의협의 이번 워크샵은 서울시의사회가 별도로 준비중인 워크샵과 일정, 참석대상, 일부내용 등이 겹쳐 내부 의견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웅연수원에서 열리는 서울시의사회 워크샵은 각 구의사회장 및 총무이사 임원(구의사회당 3명), 그리고 특별분회 병원장,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2집회 이후 의료계 향후 투쟁방향 및 서울시의사회날 행사, 서울시 건강주간 행사 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의사회측은 "워크샵 일정을 관련단체에 통보한 뒤에 의협으로부터 뒤늦게 공문을 전달 받았다"며 "일정 변경문제를 놓고 협의를 벌였으나 일정대로 진행해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