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회장 김의숙)가 일부 병원에서 발생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간 폭행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의지를 피력하고 나섰다.
앞서 SBS는 시사교양프로 <세븐데이즈> 29일 밤 10시 ‘병원폭력…매맞는 간호사’ 방영분을 통해 “간호사 폭행사건은 병원권력의 문제와 의사들의 권위주의 등이 얽혀져 있는 의료계 내부의 오래된 악습이다”며 “실제로 폭행사건이 일어났을 때 대부분의 병원장이 의사출신이다 보니 문제가 발생해도 폭행사건 당사자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여 미온적 대응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간협은 2일 여기에 대해 “이러한 병원측의 솜방망이 징계와 책임회피는 병원내 폭력을 더욱 양산하고 있으므로 병원 대표가 폭행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과 이를 이행하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의사와 간호사간의 전통적인 업무수행 관계로 인해 의사들이 간호사를 상하, 수직관계로 보고 전문직종으로서 간호사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 태도에 대해서도 의사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협은 병원 차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직장내 방지교육 때 폭언∙폭행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실시할 것과 병원내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가중처벌하는 법 제정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